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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한포진은 주로 손바닥 끝부분에서 시작해 손 전체, 손등으로 퍼져 나가는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나 실제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는 10대 이상 40대 이하의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는 증상을 발생시키는 자극 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군,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발생률이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주요 증상은 수포이다. 증상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모양도 다르다. 초기에는 1mm에서 3mm

사이의 아주 조그마한 수포들이 무리를 이루어 발생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합쳐지며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다. 손으로 만지거나 터트리게 되면 2차 감염 발생 위험이 있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수포는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단순히 모기에 물린 듯한 가려움증이 아니라 견디기

힘들만큼 심해 생활에도 여러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환부를 자극하게

되면 상처가 발생하고 아물기를 반복하다 보면 태선화 현상과 색소침착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포진으로 손상된 손을 잘못 관리하면 그 상처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침입

하여 다른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상처도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한포진을 앓고 있는 사람 중에는 치료를 소홀히 하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포진은 우리 몸 내부의 문제로 시작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시술이나 연고 등의 일시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을 면역력의 문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면역력을 끌어올려주는 치료와 함께

염증을 억제해주는 치료를 병행한다.

따라서, 한포진 치료를 위해서는 체내 독소 제거와 면역체계를 바로잡고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 치료 등을 꾸준히 병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 내부의 발병 원인을 제거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지며 재발률도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몸의 혈액순환과 열의 전달을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과

물이나 약품을 만질 때는 직접 닿지 않도록 면장갑 등을 착용하고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