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양민호원장입니다.

손가락 옆이나 손바닥에 작은 물집이 반복적으로 생기고, 가렵다가 터진 뒤 따갑고 각질이 벗겨지는 증상이라면 흔히 한포진(수포성 습진) 양상과 잘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재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포진은 정확한 한 가지 원인보다는

•스트레스

•​땀·습기

•​피부 장벽 약화

•​면역 반응의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 번 생기면 좋아졌다가도 환경 변화나 피로가 쌓일 때 다시 재발하기 쉽습니다.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리와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1. 손 자극 최소화
   잦은 손 세정제 사용, 설거지·청소 시 물과 세제 노출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면장갑이나 고무장갑 사용이 필요합니다.

2. 보습 관리
   물집이 없어졌을 때도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해지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피부과 치료
   급성으로 가려움과 물집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염 치료로 증상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체질·면역 관리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단순히 연고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생활 습관 조절이나 면역 균형을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한포진을 습열이나 면역 불균형으로 보고 체질에 맞춰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반복되고 범위가 넓어지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또는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관리할수록 재발 주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